신정부가 출범한다. 대선 결과가 나온 3월 10일부터 당선자 관련 테마주는 들썩였다. 정권 교체가 이뤄진 지금 신정부 출범에 앞서 당선자 정책으로 본 수혜 분야는 어디일지 미스터마켓, 김주신이 짚어본다. 글 김주신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취임일은 오는 5월 10일이다. 대선 이후 한국은 선거기간 동안 불거졌던 지역·계층·성별갈등이 완화되고,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의 정치·경제학적 특성상,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정권 1~2년 차에 ‘경기 부양적 재정정책’을 폄으로써 임기 내에 경제성과를 창출하려는 경향이 있다. 반면 수출경제 분야는 대외(국제) 경기의 영향력이 높아 임기 초 코스피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신정부 정책이 이전 정부에 비해 어떻게 다를 것이며, 이와 관련해 어떤 기회 요인이 있을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당선자의 10대 공약, 44개 세부분야 중에서 주식시장과 관련이 큰 주제는 ①경기부양 ②성장정책 ③부동산 정책 ④탄소 중립(원자력 발전) ⑤금융 선진화(주식시장)의 5가지라고 판단한다.
기대인플레이션이란 경제 주체(기업, 가계, 개인 등)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말한다. 즉 ‘기대인플레이션이 높다’는 건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평균 물가 상승률은 얼마나 될까”를 질문해 나온 답변을 토대로 매달 기대인플레이션 지수를 만든다. 글 김주신 우리가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 일반인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은 과거 물가 수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변동성이 적고 실제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과거와 달리 지난해 4월부터는 실제 물가 수치가 기대인플레이션 수준을 지속해서 넘어서면서 기대인플레이션도 덩달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가계는 구매력이 점차 약해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가계 실질소득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에 명목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은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다. 기업은 늘어난 인건비 일부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게 되고, 이 때문에 다시 물가가 오르는 임금물가의 악순환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통화정책이 회복세 발목잡는다? 고물가에 따른 부담이 아니더라도 최근
“남편보다 좋아.” “진짜? 뭔데, 뭔데?” “이게 뭐야?” “나 해킹당한 거야?” “왜 내 사진이? 페이스북 끊어야겠다.” “나는 카카오스토리 안 할래.”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더라구!” 위 대화로 봤을 때 무슨 일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스마트폰의 보급, SNS의 대중화로 모르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돼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게 내 사진이 도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진짜 자신의 얼굴을 내놓은 게 아니라, 프로필 사진 중 활동이 저조하고 멋진 분들의 사진을 이용합니다. 젊은이들은 알아채고, 바로 차단하고 경계하면서 문제 없이 스마트폰과 SNS를 즐기는데, 우리들은 왜 내게 전화하는지 무슨 일인지 궁금하면서 모성애가 발동하게 됩니다. 그 모성애로 얼굴도 보지 못한 이들에게 돈도 보내는 주부님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이 겪는 일입니다. 글 박정현 대표(가빈쌤) 가빈쌤의 실제 사례 9년 전쯤인가 봅니다. 저도 페이스북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프로필 사진을 단 미국 남성이 제게 말을 걸어왔죠. 그때는 지금처럼 번역기를 이용해 한국어로 메시지가 오지 않고, 그냥 영어로 대화를 걸어오던 시절이었습니다. 요즘은 번역프로그램이 발달해서 자동번역되니 한
홀몸 노인 100만 시대다. 시골에는 빈집이 늘어간다. 혼자 사는 노인가구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마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노년의 다양한 여가활동과 공동체적 삶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글 강세창 박사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 불과 5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대가족의 형태와 문화가 남아있었다. 30년 전만 해도 4인 가족이라는 단어가 당연한 얘기였다. 10년 전에도 1인 가구라는 말은 아직 남의 얘기처럼 들렸다. 그러나 1인 가구는 어느새 우리나라의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다. 고령화 사회는 점점 더 빠르게 다가오며, 그 속도만큼 가족해체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사는 우리는 누구나 혼자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1인 가구 늘어난 만큼 고독사도 늘어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총 640만 가구다. 2015년 조사 결과, 연령대별 1인 가구는 50대가 87만 가구, 60대는 66만 가구, 70대는 90만 가구로 집계됐다. 50대 후반의 아들은 서울에서 1인 가구로 살아가고, 그의 어머니는 시골에서 1인 가구로 산다. 다들 혼자서 TV를 보고, 밥을 먹으며 하루를 보낸다는 얘기다. 경기도 고령자
사람이 약해질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종교다. 간절히 하늘 문을 두드려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도 하지만, 위험한 호기심일 때도 있다. 그것이 뭐든 남에게 전해 들은 지식은 맹목적인 믿음과 시야가 좁아지는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면 자신의 진짜 성장에는 도리어 방해가 된다. 글 김효성 역술인 만족으로 비워내야 한다. 하나를 잡으려는 욕심은 둘을 잃게 만들고, 아래를 볼 줄 모르는 자만과 부끄러움만 남긴다. 종교인의 사례 한 목사가 설교 중에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눈물까지 흘리면서, 당시의 감동을 설명하는 걸 들었다. 성직자로서 신과 소통한 그가 부럽기보단 안타까웠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가치와 소중함을 찾아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희망을 전하며 꾸미지 않은 ‘원천’에 뜻을 둬야 한다. 평소 술과 고기를 즐기는 한 스님이 “나는 모든 것을 알았고, 성찰의 경지까지 이르러 규율 속에서 자유를 찾았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이야기 중간에 부처님 말씀을 자주 인용하면서 가르침을 주려고 한다. 비워야 새로움이 채워진다는 이치를 모르는 어리석음이다. 신을 모신다는 무속인들은 어떤가. 좋다는 산이 있어 영험
국민 디자이너 이상봉. 처음 그가 패션의 중심 파리에 진출해 ‘대한민국’을 외치려 할 때, 모두가 그를 뜯어말렸다. 이제는 유럽에서 그의 스타일에 주목한다. 한글과 단청을 활용해 패션계에 묵직한 울림을 줬다. 이후 그의 쇼는 점점 종합예술에 가까워져 갔다. 음악, 영상, 연극을 입체적으로 활용한다. 37년간 200회가 넘는 쇼를 만들어 온 그는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봤다’면서도 앞으로 해보고 싶은 다른 것들을 수없이 나열한다. 그가 오랫동안 강조해온 ‘도전’은 이상봉의 아이덴티티와도 같다. 그러나 그는 이제 도전보다 꿈이라는 단어에 더 끌린다. 영원히 37세에 머무르겠다는 디자이너답다. 취재 현소영/박준영 기자 사진 방제일 기자 “시니어 모델,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같이 했죠” 디자이너 이상봉은 사실 시니어 모델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2002년 자신의 첫 파리 컬렉션에 모델 출신의 60대를 모델로 기용했다. 광화문 무궁화 쇼 현장에 관람하러 왔던, 이제는 자타공인 톱 시니어 모델이 된, 김칠두를 즉석 캐스팅해 열흘 만에 자신의 무대에 데뷔시킨 것도 그다. 일반인의 사연을 받아 메이크오버 해주는 방송 코너도 오래 맡았다. 그러나 그가 일반인 시니어 모델의
송해룡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뼈를 늘려 키를 키우는 ‘일리자로프’ 수술의 국내 일인자이자 소아 기형, 왜소증 치료 정형외과 분야 최고 권위자다. 그랬던 그가 최근에는 AI 빅데이터, 의료기기, 스마트 약물 전달 분야 융복합 바이오벤처를 육성하는 개방형실험실 사업단장으로서 밤낮없이 뛰고 있다. 그와의 대담을 통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첨단 의료’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본다. 글 안기훈 기자 2006년 고려대 구로병원에 희귀난치성 질환센터를 설립, 근골격계 희귀 난치성 질환자를 치료해오던 송해룡 교수가 ‘의사창업연구회’,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사업단’을 연이어 설립하면서 의료 분야의 기술을 사업화하는 최일선 선봉장으로 나섰다. ‘의사창업공동연구회’는 의사 창업가의 네트워킹과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120여 개의 의사 창업기업과 함께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설립했다. ‘개방형실험실’은 우수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이 실험실을 구축해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보건의료 분야 창업기업을 키우고 지원한다.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국내 대학병원 7개 중 가장 큰 규모(183평)로 2019년 7월 문을 열었다. ‘의사 바이오벤처’
[시니어가이드 김미란 기자] 우리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막상 실생활에선 숫자에 얽매여 산다. 85세에 컴퓨터를 다루고, 사진 편집을 하고, 그라운드 골프 홍보이사를 맡고, 직접 운전을 한다. 그 나이에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들이다. 활력 있고, 아름답게 노년을 보내는 김화순 씨를 만났다. “순천 연향동 ◯◯아파트로 오세요. 정문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녀를 만나러 가기 전, 카톡으로 이렇게 문자가 왔다. 약속 시간에 아파트 정문에 도착하니 자주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단아한 모습의 여성이 서 있다. 85세라고 들었는데 도저히 80세가 넘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아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성함을 물었다. 놀라움으로 만남이 시작됐고 집으로 들어가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더욱 놀라움의 연속이다. 제일 인상깊은 것은 배려였다. 취재 시간을 줄여주겠다고 김화순 씨 본인의 프로필, 바라는 점, 30년이 넘게 만난 후배, 취미로 하는 그라운드 골프 동호회 회장이 본인에게 해준 말들을 꼼꼼히 적어서 건네주었다. “선배를 30년 넘게 봤지만 한결같이 젊고 멋져요. 자기 관리를 잘하고 부지런하며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는 분위기 메이커예요. 우리 후배들의 영원한 멘토입
김연자의 노래는 경쾌하고 단단하다. 맑으면서도 때론 거칠다. 소녀의 콧노래처럼 말랑하다가도 어느새 베테랑의 기교와 거장의 울림을 뿜어낸다. 그렇게 김연자는 무대를, 청중을 휘어잡고, 하나가 된다. 최근 그가 내놓는 곡들은 ‘경쾌발랄’하다. 전주만으로 관객은 들썩인다. 그 경쾌함 위로 흐르는 묵직한 인생관이 어우러진 김연자의 노래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은 마치 ‘웃고 있지만 슬픈’ 피에로가 주는 정서와도 닮았다. 신나는 어깨춤을 따라 추다가도 곡의 클라이맥스에서 특유의 거친 고음을 낼 때면, 어느새 가사를 곱씹게 되는 이유다. ‘아모르 파티’라는 말처럼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사랑해 제5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이제는 ‘블링블링’한 인생을 살아가는 가수 김연자를 만났다. 글 박준영 기자 사진 상연기획 그래도 아모르 파티다 “아모르 파티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었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무일푼이나 다름없었던 저를 다시 무대 위로 올려준 노래이니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그때의 감동과 감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김연자를 말할 때, 아모르 파티를 빼놓을 수는 없다. 이 곡이 발표된 것도, 묻힌 것도, 차트를 역주행해서 한 시절을 풍미했던 것도 이제는 과거의
[ 시니어가이드 김미란 기자 ] 앙드레김. 그가 떠난 지 12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잊히지 않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다. 현재는 그의 아들 김중도가 ‘앙드레김 아뜨리에’를 이어받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앙드레김 특유의 한국적인 미를 잃지 않고 좀 더 심플한 디자인의 세컨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디자이너로서의 그의 행보가 자못 기대된다. 사진 조도현 기자 본명 김봉남(金鳳男). 1935년생. 2010년 8월 사망. 지금 살아있다면 87세다. 대장암으로 6년간 투병하다 타계했다. 사후 최고 등급의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앙드레김. 그가 떠난 지 벌써 12년이 되었다. 1966년에 한국인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1964년에 영화배우 신성일과 엄앵란이 결혼할 때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는 물론 동남아 등 외국에 한국의 패션을 널리 알렸고, 외교관들과도 폭넓은 교류를 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앙드레김은 떠났지만 아들 김중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앙드레김의 브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들 김중도는 어떤 모습으로 앙드레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요즘 어떻게 지
[ 시니어가이드 안기훈 기자 ] 그는 1945년생 해방둥이다. 76년이 흐른 2021년 그에게서 나이와 늙음은 보이지 않는다. 웃을 때 보이는 주름마저도 완성 단계에 이른 조각상의 한 새김 같다. 살아오면서 수많은 결정을 내린 결과들의 단층이 보여주듯이, 그는 스스로를 조각하는 힘이 남다르다. 그래서 ‘오빠 부대의 원조’,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된다. 대한민국 ‘영원한 청춘’의 아이콘, 남진을 만났다. ‘짧은 인생 살아도 꿈과 사랑 있다면/천년만년보 다도 나는 그 길을 가리라/그대 눈물 닦아 줄 내 노래가 있다면/그대 가슴 설레는 내 노래가 있다 면/너와 함께 그 길을 가리라’. 최근 남진 자신이 노래하면서 스스로 감동받는 곡 ‘천년을 살아도’의 가사 일부다. 남진은 “이제 조금 알 것 같은데 좀 하려니까 이 나이가 됐다. 몸 관리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곡, 좋은 가사가 담긴 음악으로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한다. 기계도, 자동차도 10년 정도 지나면 부품도 틀도 닳고 녹이 슬어 다시 바꾸기 마련. 기계로 치자면 예닐곱 번은 부품과 외관을 갈았어야 할 나이다. 그 역시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매일 매 순간 느낀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영원한 대한
사람이 약해질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종교다. 간절히 하늘 문을 두드려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도 하지만, 위험한 호기심일 때도 있다. 그것이 뭐든 남에게 전해 들은 지식은 맹목적인 믿음과 시야가 좁아지는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면 자신의 진짜 성장에는 도리어 방해가 된다. 글 김효성 역술인 만족으로 비워내야 한다. 하나를 잡으려는 욕심은 둘을 잃게 만들고, 아래를 볼 줄 모르는 자만과 부끄러움만 남긴다. 종교인의 사례 한 목사가 설교 중에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눈물까지 흘리면서, 당시의 감동을 설명하는 걸 들었다. 성직자로서 신과 소통한 그가 부럽기보단 안타까웠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가치와 소중함을 찾아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희망을 전하며 꾸미지 않은 ‘원천’에 뜻을 둬야 한다. 평소 술과 고기를 즐기는 한 스님이 “나는 모든 것을 알았고, 성찰의 경지까지 이르러 규율 속에서 자유를 찾았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이야기 중간에 부처님 말씀을 자주 인용하면서 가르침을 주려고 한다. 비워야 새로움이 채워진다는 이치를 모르는 어리석음이다. 신을 모신다는 무속인들은 어떤가. 좋다는 산이 있어 영험
상대방의 감정 탱크를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채워주어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어야 나도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내가 먼저 사랑을 주어야 나도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언어가 중요한 이유는 말로 사람을 치료할 수 있고, 기운을 살려줄 수 있고, 특히 인간의 성 반응의 첫 번째 단계인 흥분을 시키거나 성욕을 만드는 데(Desire, Excitement) 관여하는 것이 부교감신경이기 때문이다. 기분 좋은 말, 칭찬, 감사의 말을 들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발기가 되고 애액이 나오는데, 기분 나쁜 말, 화가 나는 말, 꾸중을 들으면 발기가 줄어들고 애액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성관계는 최악이 된다. 즉, 말로 지옥을 만들 수도 있고 천국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의 의지이고 마음먹기에 따라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가 있다. 글 박혜성 원장 부교감신경은 칭찬을 좋아한다 어떤 시점에서 어떤 말을 하느냐는 항상 모든 사람의 선택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좋은 말만을 하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굳이 성관계 전에 싸우거나 몇 시간 전에 화가 난 것을 꼭 그 시간에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만약에 말을 해야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20여 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습니다. 지리산 반달곰처럼 이 호랑이들에게도 야생성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옛날얘기의 인트로는 언제나 호랑이 ‘옛날 옛적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에….’ 시골집 뜨끈한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할머니가 풀어내는 옛이야기 보따리에 귀 기울이던 정겨운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어른이 돼서 내 아이에게 이야기책을 읽어줄 때도 이야기의 시작은 늘 “옛날 옛적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 담배가 피던 시절에…”였습니다. 아이는 매일 저녁 같은 책을 들고 왔습니다. 질리지도 않는지 매일 밤 같은 책을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늘 빠지지 않는 건 단연 호랑이 얘기였습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장면이 다가오면 무릎에 앉아있던 아이는 긴장하며 제 손을 꽉 쥐곤 했습니다. 떡을 모조리 뺏어 먹고 엄마까지 잡아먹은, 세상 못된 호랑이가 문살 틈으로 털북숭이 손(앞발)을 ‘쑥!’ 밀어 넣을 때는 흠칫 몸을 웅크리고, 오누이를 쫓아가던 호랑이가 썩은 동아줄이 ‘뚝!’ 끊어지는 바람에 한없이 떨어질 때는 제 손등에 손뼉치듯 ‘탁탁’ 두드리며 ‘깔깔’ 웃으며 잠자리에 들곤 했습니다. ‘산군’에서 ‘산짐승’으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권익 보호를 위해 오늘도 쉼 없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는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김형두 지회장이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시니어가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글 김동영 경기지사장 김형두 지회장은 지난 2019년 제25대 의정부시지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노인 복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의정부시와 협력해 노후화된 관내 경로당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를 추진해 2019년 38개소, 2020년 25개소, 2021년 27개소의 경로당이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한전 경기북부지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서는 경로당 냉난방기 교체 성과를 올렸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는 경로당 177개소에 타이머 콕을 설치해 화재 사고 위험을 크게 낮췄다. 김 지회장은 지역 병·의원 및 지역농협과 지역 어르신 간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먼저 지역 병·의원 22개소와의 협력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들이 허리디스크 등 만성질환에 대한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고, 통원 시 의료기관으로부터 직접 차량을 지원받아 의료 접근성도 높였다. 지역농협 14개 지점과는 ‘1사 1경로당’ 업무협약을 맺어 경로당 생필품 구입
의정부시에 각인됐던 군사도시 이미지를 각고의 노력을 통해 ‘교육혁신도시’, ‘문화도시’, ‘여성친화도시’, ‘행복도시’로 대전환한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 최초의 3선 시장이다. 행정학 박사이자 교수로 탄탄히 다져진 안 시장만의 행정이론과 실행력은 전국 지자체에서 눈여겨볼 정도다. 글 김동영 경기지사장 지난 2010년 7월 1일 지방선거 당선 후 의정부시 최초로 3선 시장을 역임한 안병용 시장은 11년 넘게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 민주를 위한 소통행정, 서민을 위한 복지행정, 혁신을 위한 창의행정을 통해 의정부시 미래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시장은 대표 공약인 ‘8·3·5 프로젝트’를 통해 ‘의정부 100년 먹거리 창출’에 온 열정을 쏟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직동공원과 추동공원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쳐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민선 7기의 대표사업인 ‘G&B(green&beaut) 사업’을 통해 이제는 의정부시를 푸르고 아름다운 도시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성과는 행정학 박사이자 교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