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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동안 내 곁에 있는 엄마가 만들어주신 작은 손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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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정재선 씨 애장품

[ 시니어가이드 편집부]

 

 

 

그립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미치도록 보고 싶을 때가 있다. 43세에 막내인 나를 낳고 사랑을 퍼부어주셨던 우리 엄마 최의남.

 

엄마는 솜씨가 참 좋았다. 요리는 물론 꽃도 잘 가꾸고 옷도 잘 만드셨다. 내 원피스는 재봉틀로 직접 만들어 입히셨다. 예쁜 레이스 달린 공주 드레스를 입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다.

 

나는 보석공예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리를 잘 못했다. 엄마는 막내딸이 보석을 잃어버리지 말고 잘 간직하라며 작은 손주머니를 만들어주셨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천을 골라 한 땀 한 땀 손바느질하고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으로 파이핑을 둘렀다.

 

 

 

소중하게 간직하는 또 하나의 애장품은 엄마가 사 주신 십자가 목걸이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하셨던 펜던트를 십자가 목걸이에 함께 달았다. 1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엄마가 남긴 손주머니와 목걸이는 늘 내 곁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