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6 (목)

  • 맑음동두천 14.3℃
  • 구름조금강릉 17.5℃
  • 맑음서울 18.5℃
  • 맑음대전 18.2℃
  • 구름조금대구 17.3℃
  • 맑음울산 20.6℃
  • 맑음광주 19.0℃
  • 맑음부산 20.3℃
  • 맑음고창 17.3℃
  • 제주 22.1℃
  • 맑음강화 16.7℃
  • 맑음보은 14.5℃
  • 맑음금산 14.6℃
  • 구름조금강진군 21.1℃
  • 맑음경주시 16.0℃
  • 구름조금거제 20.1℃
기상청 제공
메뉴

메리힐두경부클리닉 김길원 원장

URL복사

난청의 원인 정확한 진단 후
상태따라 적절한 치료 해야

[ 시니어가이드 안기훈 기자 ]

 

난청은 뇌세포의 손상이 없는 상태라면 다각도의 치료와 수술, 보청기로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다. 소리에 반응이 없거나, 둔감한 모습을 보일 때, 귀가 습관적으로 아플 때 전문적 검사로 판별이 가능하다. 약물 오남용, 큰 소리를 오래 들을 경우 난청이 생길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1세대인 김길원 원장에게 난청 치료에 대해 물었다.

 

 

Q 난청은 어떤 증상을 말하나요

“난청이란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이지만 환자분의 느낌상으로는 귀가 맹맹하다, 답답하다, 소리가 울린다, 소리는 들리지만 무슨 말인지 구별이 잘 안 된다, 소음과 섞여 뜻을 이해할 수 없다 등 여러 증상으로 표현됩니다.”

 

Q 난청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칠 수 있는 난청과 없는 난청을 알려주세요

“난청의 종류는 시기적으로 구분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선천성 난청과 출생 이후 발생되는 후천성 난청으로 구분합니다. 상해, 대사장애, 염증성으로 발생되는 난청으로 구분할 수 있고, 형태에 따라서 전도성 난청, 감각 신경성 난청, 신경성 난청, 노인성 난청 등으로 구분합니다. 뇌세포의 손상이 없는 상태에서는 다각도의 치료와 수술, 보조적 의료기인 보청기를 통해서 거의 해결될 수 있습니다.”

 

Q 난청 전조 증상을 알아야 조기 발견을 할 수 있을텐데요

“우리 몸의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은 전담신경이 독립적으로 발달되어 해당되는 뇌신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이상반응은 꼭 전구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때에 전문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난청과 관련된 전구증상은 선천성, 유전적일 경우에는 신생아 때부터 소리에 반응이 없고 둔감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므로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전문적 검사로써 판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후천적일 경우는 성장과정에서 상기도 감염, 약물 오남용으로 귀의 습관적 아픔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Q 본인이 난청인지, 난청이라면 어느 정도 상태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해주세요

“성장 이후에 올 수 있는 전구증상은 다양합니다. 귀가 답답하다, 맹맹하다, 때로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TV를 시청하는데 늘 볼륨을 올리는 습관이 있다던가, 대화 중에 상대방의 입을 늘 주시한다던가 또는 어지러움이나 현기증을 호소한다면 전문의사의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Q 난청을 치료하는 민간요법 혹은 수술, 이식 등의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민간요법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야외에서 멀리서 들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손바닥으로 귓바퀴를 감싸주면 증강효과가 있음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선천적인 경우나 내이성 난청의 치료로는 와우 이식수술이 있으며 후천적인 전도성 난청은 고실염증이 있는 경우 고막절개술, 튜브유치술, 고막성형술, 고실성형술, 이소골(등골)절제술 등 원인에 따라 치료해야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이 개발되어 시술되고 있습니다.”

 

Q 약으로 난청을 치료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나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함이 중요합니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축농증)이나 중이염은 난청을 야기하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니 이런 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의 50~60대가 소음성 난청이 심합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워크맨’을 하루 종일 들었던 것이 귀에 영향을 끼친 거지요. 일정한 소리를 하루에 8시간 이상 10년 가까이 들으면 소음성 난청이 생깁니다. 큰 소리를 오래 듣지 않아야 합니다. 소음이 심한 작업장에서는 꼭 소음차단 헤드셋으로 귀를 막고 작업해야 합니다.”

 

Q 난청을 예방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난청은 음식과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먹는 약을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항생제와 결핵약들 중에는 청신경 손상을 일으킬수 있는 약이 있어서 의사처방을 잘 따라야 합니다.”

 

Q 치매와 난청과의 관계를 알려주세요

“치매는 65세 이상에서 15%, 80세 이상에서 40%를 차지합니다. 치매는 새로운 기억저장은 감소되지만 인지기능은 비교적 온전합니다. 원인에 따라 가역성 또는 비가역성으로 분류되는데 치매의 초기엔 인지결손 또는 연령에 따른 기억장애를 감별해야 하고, 기억장애는 기억상기(recall)에 결함이 있는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치매환자는 청력이 저하된 난청이 많

았으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결과들이 발표될 것입니다. 치료는 원인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지적 조치들은 밝고 흥겹고 낯익은 환경에서 규칙적이고 스트레스 적은 활동을 하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소외되지 않도록 자주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사람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난청환자는 매일 운동을 하고 보청기를 착용, 청력을 보강하도록 하여 사회활동을 해야 합니다. 즉 소통은 치유와 회복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Q 이비인후과 1세대로서 걸어오신 길을 말씀해주세요

“1965년 의대를 졸업하고 1970년도에 이비인후과 전공의 생활을 마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의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과정이었고, 그동안 선후배들의 피와 땀이 얽힌 노력과 맹렬한 학구열로 선진국을 압도할 최신의 의술을 구현하는 우리나라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주예수병원에서 소진명 교수님 밑에서 공부할 때에 미국의 의료선교사인 Dr.컬버슨과 Dr.허프의 지도로 외이도보존 고실성형술(Intact canal wall tympanoplasty)을 시행하는 수술법을 배울 기회를 가졌고 학회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1967년에는 국내 최초로 외이도보존 고실성형술로 수술했습니다. 그 당시엔 기껏 수술이라고 해야 중이염이 있으면 농만 제거하는 정도였고 청력 개선술이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당시에 최첨단 수술방법이었기에 따로 세미나도 했습니다.

1973년 군복무를 마치고 이곳 충무로42번지에서 개원의로서 오늘까지 난청환자를 비롯

한 이비인후과 관련분야의 환자분들 치료에 전념해오고 있습니다.”

 

Q 원장님만의 난청 치료법은

“어느 자동차 정비사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엔진소리만 들어도 문제를 알 수 있다고 하

는군요. 저도 의사이기에 경험적 사례와 환자분 상태에 따라 진단하고 필요한 약을 처방합니다. 필요할 때는 검사도 자세히 해봐야 합니다. 술, 담배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양한 섭생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균형을 잡아가며 항노화의 길을 걷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월은 다소 길고 짧을 수 있겠지만 노화는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겠지요.”

 

Q 원장님도 80세를 넘기셨는데 혹시 난청이 있으신가요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니 간혹 상대의 말을 빨리 깨닫지 못하는 일이 있고 피곤하면 오른쪽 귀에서 이명도 있었습니다. 저도 검사 해봐야겠습니다. 아마 노인성 난청이 시작되었을 겁니다.”

 

 

Q 원장님 스스로 난청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앞에서 말했듯이 원인적 요건을 배제하며 매사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긍정적 뜻과 가치관을 늘 생각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음을 피하고 활동을 많이 하고 다양한 음식을 먹고 귀에 독이 되는 약은 먹지 않습니다.”

 

Q 메리힐 두경부클리닉만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규모가 작은 의원으로 보이지만 큰 병원에 있는 의료장비들을 갖추고 면밀하고 정확한 진

단을 할 수 있어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축농증)의 경우 입원 없이 통원치료하면서 고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83세에도 진료실을 지키는 의사로서 평소 생활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태양이 동녘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지듯이 하루의 생활이 늘 피곤하지 않게, 동일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반복하면 사계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오전 6시에 일어나서 할 일을 체크하고 9시에 출근해서 1시까지 진료를 합니다. 진료가 끝나면 매일 학술 서적을 봅니다. 의사는 시간을 허비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의학 정보가 수없이 쏟아져 그걸 보지 않으면 후퇴합니다. 의료보험 규정이 너무 자주 바뀌어 제대로 체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고 있습니다.

매일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침대에서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번 10분씩, 제가 개발한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일명 ‘메리힐 체조법’입니다. 나이가 들면 일어나서 운동하기보다 누워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팔, 다리 맨손체조인데 이 체조를 하고 훨씬 건강해져서 환자들에게도 알려줍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균형 감각이 좋

아져 자연스럽게 청력도 좋아집니다.”

 

 

Q 시를 쓰시고 문단에 발표도 하시는데 치매와 난청 치료법으로 글쓰기도 관계가 있는지요

“시를 쓰고 독서하는 일은 인지기능을 최대로 활용하는 길이고 따라서 퇴화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하므로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독서와 글 쓰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91년에 에세이 ‘별꽃따다 고막으로 달아보자’를 냈고 2000년에 시문학회에 등단했습니다. 시는 50~60편 정도 썼습니다. 좀 더 많이 쓸 예정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쓰는 게 진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물을 대하는 시각도 달라지고 통찰력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어제와 똑같이 오늘도 왔던 길을 다시 걸어가겠습니다. 언젠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닥칠 육신의 마름과 난청이 오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조용히 물러나야 하겠지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지만 삶을 정리할 필요도 느낍니다. 후배가 강력히 권해서 자서전을 써볼까 합니다.”

 

김길원 원장

• 이비인후과학 전문의

• 노화방지의학 전문인정의

• 노인병 전문인정의

• 연세·중앙·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외래교수

•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협의회 고문

• 대한 두경부종양학회 정회원

• 대한 자연치유의학회 정회원

• 대한 노인의학회 정회원

• 대한 평형의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