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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받아도 학대인지 모르는 노인,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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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신고앱 ‘나비새김’ 깔자, 소소한 관심이 사랑으로 이어진다

[ 시니어가이드 김미란 기자 ]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을 보면 아들이 엄마를 학대하고 버려도 끝까지 ‘내 아들은 착하다며 나는 괜찮다’고 엄마는 말한다. 학대를 받아도 학대인지 모르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노인이 소외되고, 학대받고, 버려지는 영상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6월 15일에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 5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 행사를 했다.  이 날은 노인학대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인복지법에 따른 법정 기념일이다.

 

UN(국제연합)은 노인에 대한 학대가 가장 은폐되고 드러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UN은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6월 15일을 세계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급속한 고령화, 코로나 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노인 학대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34개소 노인보호전문기관이 2020년에 접수한 신고 및 상담사례를 분석해 만든 ‘2020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1만6,973건으로 2019년(16,071건)보다 5.6% 증가하였고, 이중 학대사례는 총 6,259건으로 2019년(5,243건)보다 19.4% 증가했다.

 

아들과 배우자가 최대 학대 가해자

학대유형은 정서적(42.7%), 신체적(40.0%), 방임(7.8%), 경제적 학대(4.4%) 순이었고 가정내 학대가 88%로 가장 많았다. 학대 행위는 아들(34.2%), 배우자(31.7%),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및 기관(13.0%), 딸(8.8%) 순으로 아들이 부모를 학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노인학대를 조기 발견하고 피해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학대 신고앱 ‘나비새김(노인지킴이)’을 만들었다.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여, 노인학대가 발생한 경우에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직군 등에서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위치기반의 신고 앱으로 노인신고 시 학대 발생 장소와 가까운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자동 연계된다. 사진 및 동영상 등 학대의 증거 첨부 가능하고,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핸드폰 번호(본인인증)만 수집한다.

 

이외에 경제적 학대 예방을 위한 ‘생활경제지킴이파견’ 시범 사업을 확대(4개소→6개소) 실시하고,금융권과 연계하여 경제적 학대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기념식에서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노인학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인학대 신고체계 강화, 학대행위자 상담·교육 및 사후관리 강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