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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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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계곡 사이 독특한 건축
뜻 깊은 사회공헌형 전시도

[ 시니어가이드 안기훈 기자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화가 장욱진의 순수한 이상적 내면세계를 추구한 정신을 기리는 곳이다.

건물은 화가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다. 특히 장욱진의 호랑이 그림 <호작도>와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독특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 2014년 ‘김수근 건축상’ 수상, 영국 BBC 2014 ‘위대한 8대 신설미술관’ 선정, 2014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베스트7’로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장욱진 정신과 관련된 작가 및 후대작가의 주제기획전시가 열린다. 한국현대미술의 연구는 물론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개인전시, 워크숍, 오픈스튜디오, 기획전 등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미술창작스튜디오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및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회화, 사진, 복합매체 작가들을 위한 777레지던스도 운영 중이다.

 

‘장욱진과 아이들’ 사회공헌형 전시

이곳에서 7월 25일까지 열리는 사회공헌형 전시 <장욱진과 아이들>은 손주와 손잡고 갈만 하다. ‘순수성’과 ‘인간애’를 추구한 가장 한국적인 예술가 장욱진의 예술세계와 현 세대의 ‘아이들’과 만남을 통해 장욱진 예술이 현시대에서 갖는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뜻 깊은 전시다.

 

 

소아암·백혈병 등의 진단을 받은 학령기 아이들이 치료기간 중 수업을 병행하고, 치료 종결 후 학교 복귀를 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하는 정식 출석기관 ‘병원학교’의 아이들과 세계적인 어린이 아티스트 레오나르도 파스트라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이상욱 작가가 함께 만들었다.

실제 관람이 어려운 병원학교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작품도 소개된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이상욱 작가의 <connection of next world>작품을 통해 전시장의 모습이 병원학교 ‘아이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스트리밍을 통해 미술관과 아이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미술관을 찾아온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렉션 작품 <버블팝>과 함께 병원학교 ‘아이들’에게 보내는 그림엽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예술을 통해 현재의 우리 사회에 대한 치유와 동시에 사회적으로서 ‘아이들’이란 어떠한 존재인지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함께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 세브란스 연세암병원 병원학교가 함께 한다.

 

 

작품 속 ‘아이들’과 현재 ‘아이들’ 연결

치료를 받으면서도 건강해진 후의 자신의 모습과 꿈을 생각하며 병원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직접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아름다운 모험이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고 참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선물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어린 시절 자신이 그어놓은, 인식하지 못했던 곳으로 떠나는 작은 모험을 통해 소설 속 데미안처럼 ‘아이들’은 성장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깨며 더욱 큰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어린 시절 작은 모험에서 이번 전시는 출발한다.

 

 

장욱진의 그림 속 ‘아이들’은 순수함과 동심을 나타내는 주제로써 그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표정과 행동에서 즐거움과 행복함이 무한하게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작가의 심층 속에 있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시간을 뛰어넘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그의 ‘아이들’을 통해 미래로 ‘연결’하고 있다.

‘아이들’은 그 사회의 미래와 희망을 대표하는 정체성을 갖고 있고, 현재를 미래로 ‘연결’하는 ‘메신저’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