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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절반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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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전국책, 진책(원말명초의 역사가 섭자기 저)>

行百里者 半於九十
행백리자 반어구십

-전국책, 진책(원말명초의 역사가 섭자기 저)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절반으로 여긴다'
 

백 리를 가는 사람이 구십 리를 절반으로 여기는 까닭은

남은 십 리가 지나온 구십 리의 의미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물을 아홉 길을 팠어도 샘물이 나오는 데까지 못 미쳤다면

내가 판 것은 우물이 아니다. 그저 깊은 구덩이를 판 것일 뿐이다.


‘거의 다 한 일’은 아직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마무리가 잘못되면 그때까지의 일은 모두 허사다.

 

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죽을 때까지는 다 산 게 아니다.
90년을 살았어도 죽지 않았다면 인생을 다 산 건 아니다.

 

남은 하루하루가 지나온 나의 일생의 의미를 좌우한다.
백 세를 살 사람은 구십 세를 절반으로 여긴다.

 

 

(편집자 주)

‘전국책’은 중국 전국시대에 활약한 책사와 모사들의 문장을 모은 책이다.

전한시대에 유향이 동주, 서주, 진, 제, 초, 조, 위, 한, 연, 송, 위, 중산의 12개 나라 역사를 33권으로 정리했다.

춘추가 엄밀하고 정확한 역사서라면, 전국책은 그 시대 인물의 말과 행동을 적은 일종의 일화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