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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만찬을 만드는 건 '메뉴' 아닌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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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하더라도 천천히 음미하고, 즐겁게 먹어라

하루를 바꾸고, 인생을 바꾼다는 아침 시간. 

 

그 아침 시간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침 식사다. 식사의 목적이 단지 영양 흡수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박준영 기자

 

아침을 왕처럼 먹어라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도 있다. 다만 왕처럼 아침 식사를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영양 과잉 시대에 사는 우리는 그 말이 ‘수라상처럼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먹으라’는 의미가 아닌 것은 잘 안다. 질적인 면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식사 분위기가 만찬을 만든다
아침 식단도 그렇다. 이미 범람을 넘어선 건강 정보로 우리는 아침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더 건강한지, 하루의 활력을 만들어주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좀 더 몸에 좋은 게 없는지 늘 궁금해한다.


최고의 만찬은 식단이 아니라 식사 분위기가 만든다.

 

우리나라의 식사문화는 조용히 밥 먹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자신과 남의 식사를 방해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좋은 사람과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게 훨씬 좋다.

 

거기에 좋은 음악까지 깔려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혼밥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문제는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핵가족화로 개인의 생활 패턴이 존중받기 때문에 더 그렇다.


“언제 밥 한 끼 하자”라는 말을 가족에게 건네야 할 정도다. 더욱이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은 이제 20·30대에게는 익숙한 일이다. 오히려 편하다는 이유로 일부러 혼자 식사를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도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이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혼자 밥을 먹으면 급히,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식도와 위장에 부담을 주고, 혼자 밥을 먹고 나면 대개는 자리에 누워버리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꼭 혼자 먹어야 한다면 천천히
타인과 함께 식사할 때는 대화를 하게 되므로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 대화까지 즐겁다면 금상첨화다.

 

혼자 먹어야 한다면 TV나 유튜브, 라디오를 보고 들으면서 천천히 먹는 게 오히려 좋다. ‘나 혼자 밥 먹는데 적당히 먹고 치워야겠다’는 생각은 특히 좋지 않다.


주부들이 주로 그렇다. 평소 가족들의 하루 시작에 대한 책임감에 부산을 떨지만, 혼자 밥을 먹으려니 김이 빠져 식사를 안 하고 다시 자러 들어가거나 물에 만 밥에 장아찌 몇 점 곁들여 마시듯 식사를 해버리는 경우다.


혼자 단출한 식단으로 밥을 먹더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며 아침 식사를 해야 그 식사가 하루를 바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