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0℃
  • 구름조금강릉 31.2℃
  • 흐림서울 26.8℃
  • 구름조금대전 29.1℃
  • 구름많음대구 33.3℃
  • 맑음울산 25.3℃
  • 흐림광주 26.2℃
  • 구름조금부산 23.7℃
  • 흐림고창 25.2℃
  • 구름조금제주 25.3℃
  • 구름많음강화 23.4℃
  • 구름조금보은 27.1℃
  • 구름많음금산 27.3℃
  • 흐림강진군 24.7℃
  • 구름조금경주시 32.3℃
  • 구름많음거제 23.7℃
기상청 제공
메뉴

행복의 문이 닫히면 다른 쪽에 새로운 문이 열린다

URL복사

여유는 유머를 만들고
유머는 행복을 만든다

행복의 문이 닫히면 다른 쪽에 새로운 행복의 문이 열린다.

그런데 사람들은 닫힌 문만 쳐다보고 아쉬워하느라,

행복의 문이 새로 열린 걸 미처 보지 못 한다.

 

 

박인옥 원장

 

재치로 위기상황을 넘긴 직원
마트 식품코너에서의 일이다. 식품진열대에서 갑자기 쥐가 튀어나왔다. 당연히 손님들은 혼비백산 놀라 “쥐다! 쥐, 쥐!”라고 외쳐댔다.

 

식품코너에서 쥐라니,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이 위기상황에서 한 예쁘장한 여직원이 침착하고 여유로운 얼굴로 나섰다.


“여러분! 진정해 주세요! 이 쥐는 저희 마트 식품부의 마스코트입니다! 진정해 주십시오!”

 

설마 쥐가 마스코트일 리가 있겠는가? 그러나 재치 있는 그 여직원의 말에 손님들은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소란을 멈췄다.


백화점의 아재 개그
언제인가 한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중이었다. 조금 색다른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고객 여러분. 동쪽에서 뜨는 해를 뭐라고 할까요? 맞습니다. 동해죠? 그럼 당연히 서쪽에서 뜨는 해는 서해일 겁니다. 그럼 저희 매장에 뜨는 해는 뭘까요?”


여기까지 들은 나는 순간, 머리를 굴려보게 됐다. ‘무슨 해는 해일 것 같은데 뭐라고 하려나?’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맞습니다. 바로 ‘사랑해’입니다. 우리 백화점 직원 모두는 고객님을 사랑합니다!”
쇼핑하던 이들의 얼굴에 어느새 미소가 감돌았다.

 

기다리는 시간을 채워준 식당
한 음식점에 다음과 같은 공고가 붙어있었다.


<외상 가능! 몇 가지 서류만 챙겨주시면 됩니다>


제목을 본 순간 ‘아직 외상을 받아주는 집이 있구나’ 정도만 생각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필요 서류 : 재산세 영수증 1통, 보증인 1명, 성적증명서, 전화 요금 영수증…>


들어오는 손님마다 그것을 보고 다 웃었다.

 

‘다음 번에 올 때는 정말 다 준비해오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중요한 건 손님들이 주문 후에 기다리는 시간에 웃고 떠들 소재가 제공됐다는 점이다.


웃으며 음식을 먹으니 소화도 잘될 것이고, 맛도 더 좋게 느꼈다. 그 집을 종종 방문하게 된 건 당연한 일이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다 똑같은지 그 집은 늘 장사가 잘 됐다.


돈 안 낸 사람이 앉는 자리
이런 일도 있었다. 지하철에서다.

 

노약자석에 젊은 아가씨가 앉아있자 한 할아버지께서 “아가씨, 좀 일어나지그래?” 하셨다. 아가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할아버지, 저도 돈 내고 탔어요”라며 볼멘소리로 대꾸했다.


SNS에서 도는 할아버지와 젊은 아가씨의 다툼을 현실에서 보게 되는 걸까 싶어 말려야 할지 외면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시는 게 아닌가.


“자네가 돈 내고 탄 거야 잘 알지. 그런데 여긴 돈 안 낸 사람이 앉는 자리야.”


그 아가씨는 말문이 탁 막혀 자리를 뜨고 말았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언성을 높이고 야단치기보다는 이런 한마디가 오히려 상대를 반성하게 하기도 한다.


너무 일찍 출근한 사장님
아침에 지각한 직원이 허겁지겁 사무실 문을 여는데 하필 사장이랑 딱 마주쳤다. 당황한 직원이 “사장님 언제 나오셨어요?” 물으니 사장이 “나? 65년 전에 나왔지”라고 대꾸했고, 두 사람은 웃음이 터져 서로의 얼굴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

 

그 직원이 다음 날부터 출근 시간을 칼같이 지키게 된 건 말할 것도 없다.


행복의 문은 여러 곳에 있다
행복의 문이 닫히면 다른 쪽에 새로운 행복의 문이 열린다.

 

그런데 사람들은 닫힌 문만 쳐다보고 아쉬워하느라, 행복의 문이 새로 열린 걸 미처 보지 못 한다. 행복의 이러한 속성을 모르니 지금의 행복을 지키기에 급급하다.

 

그러니 여유가 없다.


소소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여유의 마음이 관용과 배려를 만들고, 일상의 행복을 만든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세상을 재미있게, 재치있게 바라볼 여유를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