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2℃
  • 구름조금서울 15.7℃
  • 구름많음대전 16.8℃
  • 구름많음대구 15.4℃
  • 구름조금울산 15.8℃
  • 구름많음광주 19.0℃
  • 구름많음부산 16.1℃
  • 구름많음고창 18.7℃
  • 구름많음제주 18.8℃
  • 구름많음강화 15.2℃
  • 구름많음보은 12.7℃
  • 구름많음금산 16.3℃
  • 구름조금강진군 18.6℃
  • 구름조금경주시 13.7℃
  • 구름많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메뉴

<고전, 삶의 지혜>사람이 너무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URL복사

水 至 淸 則 無 魚   人 至 察 則 無 徒
수 지 청 즉 무 어   인 지 찰 즉 무 도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한서열전』 <동방삭전>

 

세상에 완벽한 존재는 없다.


자세히 살펴보면 누구나 다 나름의 결함이 있고, 사람이 수행한 모든 일에는 흠결이 있다.

결함만 본다면 쓸 수 있는 인재가 거의 없고 취할 수 있는 행동이 거의 없다.


좋은 리더는 사람과 일을 너무 세세히 살피지 않는다.

넓고 크게 봐서 결함보다도 쓰임새가 더 크다면 그 결함은 못 본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제나라 환공이 ‘영척’이라는 인물을 하룻밤 대담만으로 신하로 맞자 측근들이 “그 사람에 대해 더 소상히 알아보자”고 아뢰었다.


그러자 환공이 이렇게 답했다.
“그것은 잘못이오. ‘알아보자’는 건 그의 작은 잘못을 살피자는 것이외다. 작은 잘못을 트집 잡아 크게 훌륭한 점을 잊는다면, 천하에 드문 인재를 잃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오.”


환공이 여색을 밝히는 범용한 군주였음에도 춘추 최초의 패자가 된 건 중요하지 않은 것을
눈감을 줄 아는 리더의 도량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