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모델 엔터테인먼트 제이액터스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서울연탄은행에 기부와 봉사를 해왔다. 2021년에도 ‘2021 연탄은행 사랑가득나눔 시니어 모델 자선 패션쇼 (12/15,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가 제이액터스의 주최와 주관으로 진행됐고, 모든 수익금을 ‘서울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이후 12월 21일에는 소속 시니어 모델들이 직접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을 배달했다. 제이액터스 정경훈대표는 “매년 연말에 자선 패션쇼를 통해서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행사를 하고 있다. 자선패션쇼에 시니어모델을 비롯해 재능 기부를 한 분들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전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연탄은행 허기복 목사는 “연탄 후원자가 많아졌지만, 코로나 19로 직접 배달해줄 봉사자가 부족해 늘 어려워요. 백사마을에서는 연탄을 ‘금탄’이라고 합니다. 시커먼 연탄이 각 가정에 들어가면 예쁜 연탄이 되니까요”라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구자열 포토그래퍼
글쓰기는 활발한 뇌 활동이 필요하다. 집중력도 요구된다. 이런 점이 뇌를 자극해 발달시키고, 건강하게 만든다. 글쓰기는 잡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 글의 주제, 표현, 단어 선택, 문장 구성을 일일이 검토하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뇌는 활발히 움직인다. 명작을 집필하지 않아도 좋다.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는 관계없다. 진심을 담아 고민하며 글을 쓰는 자체를 즐기면 된다. 글 이건우 대표 101세 인지기능 모두 정상, 부검해보니 중증 알츠하이머? 메리(Mary) 수녀는 1892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1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부모는 독일 출신 이민자였다. 14살 때 볼티모어 노트르담 수녀학교에 들어가 19살에 수녀가 됐고, 이후 수녀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84살에 물러났다. 메리 수녀가 운명하기 8개월 전, 그녀가 101살일 때 인지기능 검사를 받았는데 모든 부문에서 ‘정상’ 소견을 받았을 만큼 정신이 맑았다. 메리 수녀가 세상을 떠난 뒤 그녀의 뇌를 기증받은 과학자들은 그녀의 뇌를 부검했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부검 결과 메리 수녀의 뇌는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환자처럼 심하게
유서 쓰기 그리고 입관 체험 효원힐링센터에서는 무료 임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현재는 코로나19로 운영하지 않음)했다. 프로그램은 영정 사진 촬영, 유서 작성, 유서 낭독, 수의 입기, 입관 체험 등으로 이루어진다. 정용문 전 센터장은 프로그램 중의 강연에서 “아무도 죽음을 예상하며 살지 않지만, 모두에게 언제든 찾아오는 것이 죽음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임종 체험은 주로 20~30대가 많이 참가한다. 특히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두고 ‘예행연습’ 삼아 참여하는 일도 많다. 반면 고령자의 경우는 남은 삶을 좀 더 긍정적이고 도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체험에 참여한다. 남은 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실제로 임종 체험에 참여한 고령자들은 “영정 사진을 찍고, 유언을 쓰며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회고하고, 작별 인사를 해야 할 이들을 간추려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입관 절차에 이르면 죽음이 실감 나 엉엉 울면서 관 뚜껑을 열어달라고 소리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죽음은 결코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엔딩’이라는 사실을 수용하게 된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점은 이 필연적인 ‘엔딩’에 대한 준비다. 고령화 사회가 대두되며 세계는 이제 웰다
<에필로그, 3월호 편집을 마치며> 3월호는 시니어를 위한 유용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봤다. 그런데 편집을 마치고 막상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는 웰다잉과 유언장 이야기다. 사는 얘기가 아니라 죽는 얘기라 막연한 불편함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웰다잉 10계명(서울추모관 시설물)을 발췌하면서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행복한 삶에 대해 더 이야기해도 모자랄 판에 벌써 죽으란 얘기냐며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지금이라도 다른 내용으로 대체해야 할까, 하는 ‘흔들림’이 지금도 남아있다. 정서상 우리는 죽음보다는 삶을 다루는 데에 더 익숙하다. 하지만 분명히 웰다잉 바람은 세계적 추세다. 불편함을 잠시 내려놓고 웰다잉을 찬찬히 뜯어보면 살아온 삶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과정임을 알게 된다. 살아온 삶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것이 웰다잉이다. 이번 호 <고전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보살외인 범부외과>를 떠올려본다. 이제 막 결혼하는 딸에게 덕담은 고사하고, 이혼할지 모르니 미리 시댁에서 돈을 빼돌려 두라고 말하는 어리석은 아버지를 보며 혀를 차게 된다. 이혼하려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죽으
[ 시니어가이드 박준영 기자 ] 누군가 유언장 얘기를 들먹이면 솔직히 유쾌한 기분은 아닐 것이다. 미리 유언장을 써보라고 권하면 “얼른 죽으라는 말이냐”는 반응이 돌아올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요새는 2~30대에게도 유언장 작성을 권장하는 추세다.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사람들’의 소중함, 살면서 놓친 ‘삶의 가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후기가 많다. 죽음 준비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유 경 씨는 ‘평소 일기를 쓰듯 유언장을 써볼 것’을 권한다. 유 씨는 “죽음 준비교육의 마지막 과정으로 유언장 써보기 시간을 갖는데 참석자들 모두가 사뭇 진지하게 참여한다. 유언장을 미리 써본 이들은 특히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신과 가족·지인에 대한 애틋함으로 눈시울을 붉힌다”고 전했다. 한림대 생사학 연구소 오진탁 소장 역시 웰다잉을 위한 7가지 실천사항의 하나로 ‘유서 쓰기’를 권한다. 연초 또는 연말에 작성한 유서를 해마다 다시 읽어보고 수정할 사항이 있다면 다시 써보라는 것이다. 오 소장은 “유언도 하지 못한 채 갑자기 죽는 일도 있다. 삶이 1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묵상하면서 유서를 작성하라”고 강조한다. 오…